제목 2019-2학기 일본문화예술탐방

  • 날짜
    2019.11.06
  • 작성자
    강승희
  • 조회수
    20
  • 태그
박효경교수님의 연극 관람평입니다 :)

[연극 ‘왕복서간’ 관람 후기]

일본어학과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11월2일 문화예술탐방으로 연극 ‘往復書簡-십오년 뒤의 보충수업’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밴드를 통해서는 신청자가 없었지만 학과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청해 주신 학우님이 계셔서 관람 진행했습니다!

연극 ‘往復書簡-십오년 뒤의 보충수업’은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湊かなえ의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연극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湊かなえ(미나토 카나에)는 イヤミスの女王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イヤミス란, ミステリー小説の一種で、読んだ後に「イヤな気分」になる小説 즉, ‘미스터리 소설의 한 종류로 읽은 뒤에 기분이 나빠지는 소설’이라고 합니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주인공이 추리를 해서 ‘범인 너! 트릭 이것!” 이렇게 사건이 말끔하게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사건 자체뿐만 아니라 인간 내면에 자리한 적나라한 심리 묘사 등 독자가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까지 알게 되는 전개가 특징인데요,

그래서 “이 사건이 이렇게 해결되어도 괜찮은 건가?” “충격적이기도 하고 기분 나쁘기도 하고…” “가해자야 피해자야 뭐야?” 이런 감상평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워낙 탄탄한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이고 드라마, 영화 등으로도 많이 제작되는 매력적인 작품 세계를 가진 작가입니다. 대표작은 마츠 다카코 주연으로 영화화 된 적도 있는 ‘고백’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찾아보셔도 좋겠네요.

이 ‘왕복서간’이라는 작품은 미나토 카나에 특유의 イヤミス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작품이라 실망스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소설 자체는 치밀한 복선과 탄탄한 구성, 간결한 문체가 돋보이는 수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무게감 있는 문체가 이 작가의 특기라고 하니, 일본어로 한번 읽어보고 싶어지는 작품입니다!

11월2일 밤공연 캐스팅
준이치 : 김규종, 마리코: 강지혜, 어린 준이치:진태화, 어린 마리코:송영미
가즈키: 조원석, 야스타카: 이진우

줄거리:
중학교 동창이자 지금은 오래된 연인 사이인 준이치와 마리코.
어느날 갑자기 준이치는 2년간 남태평양의 오지 섬나라로 자원 봉사활동을 떠나게 되고, 그를 막을 수 없었던 마리코는 홀로 일본에 남아 오직 편지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전기도 잘 들어오지 않는 오지에서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던 준이치에게 십오 년 전의 기억을 더듬는 마리코의 편지가 도착한다.
편지를 통해 그렇게 두 사람은 십오 년 전 그 사건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심플하고 감각있는 무대에, 주연 배우가 손편지를 읽어가면서도 중간중간에 15년 전의 사건이 잘 배치되어 있어 끝까지 재미있게 잘 볼 수 있었습니다.

 

15년전의 사건이란 스포가 될 수도 있으니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는 않겠지만, 아이들간의 이지메, 가정폭력, 성폭행, 방화 살인사건, 자살 교사 등의 무시무시한 이야기 들인데요^^;; 범인이 누구고 벌을 받고 말고 보다는 결국 ‘상처 받은 인간’과 이를 옆에서 ‘지켜보고 감싸주는 인간’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찾아보니 2016년에 TBS 방송국에서 드라마화 했었네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찾아보셔도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각색된 연극과는 많이 결이 다르네요. ‘서스펜스’를 전면에 내세운 구성입니다만, 연극과는 몰입도가 달라서 그런지 저의 개인적인 감상평은 ‘한국의 연극’이 더 낫다.. 입니다^^

같이 관극하고 의견 나눠주신 학우님들 감사합니다! 반가웠고 다음에는 조금 더 길게 만났으면 하네요^^

다음 문화예술탐방은 어떤 것이 될지 아직 미정입니다만,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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